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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기

9월 ~ 2월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우리나라의 서남해, 중국 보하만에서 동남 중국해 일대와 대만 근해에 분포한다. 조기류 중 가장 맛이 좋은 참조기는 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제사와 고사, 전통혼례 등 관혼상제에 빠져서는 안 될 귀중한 생선으로 여겨졌으며 제수용, 선물용으로도 많이 쓰이는 고급 생선이다. 참조기는 아래턱이 위턱보다 조금 더 길고 몸은 회색을 띤 황금빛을 띠고 배는 진한 노란색을 띠며 모든 지느러미는 연한 노란색을 띤다. 옆줄 구멍이 크고 꼬리 자루가 굵은 점으로 부세와 구분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산란장인 연평도, 영광 부근 해역에서 많이 잡혔으나 남획으로 인해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크기가 작아졌다. 참조기는 비린내가 거의 없어 구이, 찜, 조림, 매운탕 맑은 국 등으로 이용되며, 말린 참조기를 굴비라고 한다. 

 

동의보감에는 기운을 복돋아 주는 물고기라 하여 '조기'라 불렸다고 적혀 있다.

참조기에 풍부한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B1, B2 등의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으며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발육을 도움을 주며, 각종 미네랄과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 성분이 풍부하여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며 어린이와 노인에게 좋다. 참조기는 100g당 124kcal로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으며, 단백질이 많고 소화가 잘 되어 다이어트에 좋다. 

 

참조기를 말린 것이 굴비이다. 굴비에는 단백질과 철분, 무기질, 비타민 등의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병후 원기회복은 물론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 도움을 준다.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A, D가 풍부하여 야맹증 예방과 피로 해소에 좋으며 전립선을 강화시켜 요도의 결석을 배출하는 효능도 있다. 

 

고르기와 보관방법

국산 참조기는 안구 주위가 노랗고 수입산은 붉은 색을 띤다. 참조기는 비늘이 회색을 띤 황금색이며 살이 탄력 있는 것이 좋다. 

 

참조기는 내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물기를 제거한 후 소금을 뿌리고 먹을 만큼 랩으로 싸서 냉동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