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자
9월 ~ 10월
탱자 열매는 운향과에 속하는 낙엽 교목인 탱자나무의 열매이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중국과 한국 중부 이남에 분포한다. 9월이면 노랗게 익고 좋은 향기가 난다. 날카롭고 큰 가시를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울타리 대용으로 사용되거나 나쁜 기운을 막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탱자는 한방에서는 귀한 약재로 사용되며, 즙을 내거나 설탕에 재워 진액을 만들기도 한다.
탱자에는 헤스페리딘과 베타카로틴, 칼륨,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탱자와 같은 감귤류에 풍부한 헤스페리딘 성분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노화방지와 항염작용을 하고 모세혈관의 삼투압을 조절해 모세혈관 건강을 개선해주고 성인병의 원인 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또한, 피부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는 히스타민의 방출을 억제하여 알레르기 증상과 열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된다.
탱자는 비타민 C가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미백효과·보습효과가 뛰어나며, 각종 질환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기침과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구연산도 함유되어 있어 체내 주요 영양소의 대사 작용을 돕고 몸속 조직 안에 저장돼 있는 지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혈 작용과 살균 작용도 뛰어나 나쁜 피를 정화해 주고 세포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기미의 생성을 막는다. 또한 구연산은 젖산을 분해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탱자는 담즙이 잘 배출되도록 돕는 이담 작용을 하여 간 기능을 활발하게 도와주어 숙취 해소를 돕고, 위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복부 팽만감을 개선하고 변비를 완화해주며 장을 편안하게 해주고 소화기능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탱자는 100g당 76kcal로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탱자는 비위가 허약한 사람이나 임산부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이들의 경우 다량 복용 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르기와 보관방법
탱자는 중국산과 국내산을 구별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다. 중국산은 겉은 녹색, 속은 백색을 띠고 탱자의 독특한 향기가 강하다. 작은 것과 큰 것이 혼합되지 않고 균일한 크기로 유통되는 것이 국산 상품이다.
탱자는 비닐팩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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