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
9월 ~ 10월
모과는 모과나무의 열매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모과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처음엔 녹색이었다가 익으면서 노란빛을 띠고 타원 모양 또는 공 모양의 과실이다. 노란 열매가 참외와 비슷하다 하여 '나무에 달리는 참외'라는 뜻으로 목과(木瓜) 또는 목과(木果)라 쓰기도 한다. 못생긴 모양과 다르게 뛰어난 향을 가졌지만, 시고 떫은맛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모과청 또는 드레싱 등으로 활용한다. 향기가 좋아 탈취제로도 사용된다.
모과는 철을 산화 시키는 성질이 있으므로 조리 시 쇠칼보다 세라믹칼을 쓰는 것이 좋다.
알칼리성 식품인 모과에는 플라보노이드와 사포닌, 사과산, 구연산, 비타민 C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좋게 하여 숙취해소, 피로회복 및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준다. 폐를 튼튼하게 해 주어 가래를 삭여주고 기침을 멎게 하는 등 기관지염 증세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모과는 소화효소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기능을 좋게 해 주며 위장을 편하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모과의 신맛을 내는 유기산 성분이 근육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혈액순환 개선을 도와주어 신경통과 근육통에 도움을 준다. 근육 경련이나 쥐가 낫을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다리가 붓고 아플 때,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을 때, 팔다리가 저릴 때도 좋다. 모과의 과당은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으며 체내의 당분 흡수를 더디게 하며 이미 흡수된 당분을 빨리 소비시키기 때문에 당뇨에 효과적이다.
모과는 100g당 61kcal로 열량이 낮지만 청을 만들 경우 설탕이나 꿀을 첨가하여 만들기 때문에 과잉 섭취 시에 다이어트에 좋지 않고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평소에 몸에 열이나 땀이 많은 사람, 신장질환자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고르기와 보관방법
노란색이 뚜렷하고 흠집이 없는 것, 향이 진한 것으로 고른다. 모과의 표면이 끈적끈적할 수 있는데 이는 모과의 향과 맛을 좋게 하는 정유 성분으로 걱정할 필요 없다. 병충해를 입었거나 상처가 난 것, 덜 익은 것과 과육이 물러질 정도로 익은 모과는 피하는 것이 좋다.
모과를 닦으면 쉽게 물러질 수 있으므로 닦지 않고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신선실에 두면 2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때는 얇게 썰어 말린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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