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대 알아보기 📝

잔대

3월 ~ 4월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가장 오래 사는 식물 중의 하나인 잔대는 인삼, 현삼, 단삼, 고삼 등과 함께 5대 삼으로 꼽아왔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세계적으로 약 50여 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3종이 자생한다. 딱주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사삼(沙蔘)이라고 한다. 향이 좋고 맛은 약간 쓴데 단맛이 있으며 담백하다. 주로 어린싹과 뿌리를 식용하는데, 어린싹은 묵나물 또는 나물로 먹고 뿌리는 생채로 먹거나 더덕처럼 양념을 발라 구이로 먹는다.

잔대는 참기름과 함께 먹으면 맛과 향이 부드러워진다.

현대인에게 좋은 알칼리성 식품인 잔대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과 각종 비타민, 사포닌, 이눌린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페놀화합물인 클로겐산, 에피카테킨 등의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세포 노화를 억제하여 피부미용에도 좋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해 각종 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어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등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사포닌이 풍부하여 폐와 기관지의 기능을 향상시켜주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고 호흡기에 생긴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여 기관지 질환에 도움을 준다. 어린잎에는 칼슘, 인, 비타민A 등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 보호에 도움을 준다. 뿌리는 폐를 맑게하는 작용을 하며 인삼과 약효가 비슷하여 한방에서는 폐결핵성의 기침, 일반적인 기침, 종기 등에 쓰인다. 또한 생리불순, 자궁출혈, 산후풍 등의 여성질환에 효능이 있으며 해독작용을 하여 각종 유해물질의 배출을 도와 신장과 간의 기능을 돕는다. 잔대는 100g 당 36kcal로 열량이 매우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차가운 성질인 잔대는 평소 몸이 찬 사람이 과다섭취 시 설사나 복통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몸이 찬 사람은 따듯한 성질의 식품과 먹으면 좋다.

고르기와 보관방법

중국산과 국내산을 구별한다. 생잔대는 특유의 향이 강하고 섬유질이 많고 단맛이 강한 편이며 절단하면 속은 대체로 희다. 마른 잔대는 크기가 고르지 않고 작은 것이 많으며, 절단하면 잔구멍이 많고 조직이 연하고 누르면 부드럽고 뿌리가 많다.

잔대는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햇빛이 들지 않는 서늘한 땅속에 묻어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쓰고 아린 맛이 있기 때문에 소금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