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엄마 생신을 맞아 생신 전날에 엄마랑 친오빠랑 저랑 장어를 먹으러 갔어요. 하필이면 아부지는 배가 아프셔서 같이 못 가시고... 엄마가 드시고 싶은 걸로 먹으로 가기로 했지요. 모임때문에 가신적이 있으시다고 하던데 어무이 기억에 좋게 남았었나봐요. 그렇게 가게 된 곳이~ 요 양원술붗장어구이 집이랍니다. 엄마 말로는 원래 양원역에 있었던 가게인데 이쪽으로 이사를 한 거라고 하네요.
(사실 오빠랑 저는 식감때문에 장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엄마에겐 비밀입니다-에헿)
메뉴판을 스캔해줍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소금구이 외에도 간장구이, 고추장구이가 있어요.
옆에 효능도 보이네요. 최상의 스테미너 정력 강장식품!!
도착해서 주문하면 밑반찬을 차려주시는데, 이렇게 장어뼈도 나오더라구요.
장어뼈가 스낵처럼 바삭하고 심심한 듯 하면서 고소- 장어 기다리며 야금야금 씹어먹어요.
(한장으로 제대로 찍어야지 이게 뭐하는 짓인가.jpg)
이렇게 장어를 맛있게 싸먹을 수 있는 찬들이 준비됐어요. 양파를 엄청 많이 주시더군요. 양파를 많이들 찾으시나 봅니다. 앞쪽으로는 겨자소스랑 장어 찍어 먹을 소스, 새콤달콤 쌈무랑, 장아찌, 신선한 겉절이랑 쌈재료들!
사진에 찍히진 않았지만, 장어를 맛있게 냠냠~ 먹다보면 작은 뚝배기에 된장찌개가 제공되요.
민물 장어 24,000 x 3마리 = 72,000
장어를 이렇게 구워서 주시기 때문에 상차림이 다 된 후에도 좀 기다리셔야돼요.
어릴적에 먹어 본 장어는 씹히는 감 없이 물렁 물렁해서 몇 점 안 먹은 기억이 있어서.... 장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았는데 말입니다. 먹어보니 담백하고 껍질 부분이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나이먹으니 생마늘도 쌈싸먹는 저입니다(으쓱) 생 생강채도 저렇게 올려먹었어요!(으쓱)
생강이랑 마늘 같이 같이 올려 먹어보고~ 소스만 찍어 먹기도 하고 쌈무랑도 같이 먹고 깻잎장아찌에 싸먹기도 하고~ 쌈DIY : )
사실 김치먹다가 생강 씹으면 화(?)나잖아요... 근데 이렇게 장어랑 먹는 건 또 다르더라구요? 상추 위에 겨자 소스에 담군 양파, 소스 찍은 장어 올리고 생강채 몇개 얹어 먹으니 장어의 단백함과 바삭함, 생강의 향긋함이 아주 좋았어요! 생강도 이렇게 향긋함이 있구나 하고 처음 느꼈어요!
도로쪽에서 보면 앞 건물에 가려져 있었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혹시나 가시는 분들은 헤메지 않게 주의하세요~
전화번호 02) 2207-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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