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알아보기

고비

5월 ~ 6월

 

고비는 양치식물 고사리목 고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 많이 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타이완, 히말라야, 사할린, 필리핀 등지에 분포한다. 고비는 고사리와 비슷하여 '미궐'이라고도 하는데 '궐'은 고사리를 의미한다. 꼬치미, 께치미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고비는 풀고비, 팥고비, 탈고비, 참고비, 말고비, 호랑고비 등이 있으며 이 중 호랑고비는 독초로 식용이 불가하다. 고비의 맛은 고사리와 비슷한데, 고비는 예로부터 채취가 어렵고 고사리보다 연하고 맛과 향이 좋아 고급 나물로 친다. 고비는 데친 후 건조하여 보관할 수 있는 묵나물로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는데, 고비 어린잎과 줄기를 데치거나 말려서 아린 맛을 제거하여 나물과 국, 찌개 등의 재료로 쓰고 뿌리에서 녹말을 만들어 떡을 만들거나 약재로 쓰인다. 

 

고비는 육개장에 흔히 들어가는 나물로 낯설게 느낄 수 있지만 이미 먹어봤을 것이다(...는 내 얘기)

고비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육개장'이다. 동물성 단백질인 쇠고기와의 궁합이 좋다.

고비에는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섬유질과 칼슘, 인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고비의 양질의 비타민 A와 비타민 B2, 비타민 C 그리고 펜토산과 니코틴산이 등이 들어있어 시력 보호에 효능이 있으며 회분이 많아 치아에 도움을 준다. 고비에는 락톤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항바이러스와 항균 및 항구충 작용이 있으며 이뇨작용과 진통작용, 억균 작용을 하며 감기 예방과 전염성 뇌척수막염, 회충증, 촌백충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고비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정력을 증진시켜 원기회복과 만성피로와 육체피로에 효능이 있다. 100g당 24kcal로 단백질과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매우 낮고 항비만 효과가 우수하여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뱃살과 내장지방을 분해하여 다이어트에 도움 준다.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하는데 감기로 인한 발열, 피부 발진에 효과가 있고 기생충 제거와 지혈 효과가 있다. 

 

고르기와 보관방법

고비는 신선한 향기가 나고 줄기 아랫부분의 단면이 불규칙하고 줄기는 짙은 갈색을 띠는 것이 좋다.

 

고비는 부드러운 것을 골라 솜털을 제거하고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잎줄기가 황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데친 후 건조하여 보관하거나 데친 고비를 용도에 맞게 소분하여 냉동 보관한다.